"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은 실패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에 따르면, **'칭찬받아야 할 실패'**와 **'비난받아야 할 실패'**가 존재합니다.
칭찬받아야 할 실패 vs. 비난받아야 할 실패
에드먼슨은 **'칭찬받아야 할 실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을 바탕으로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우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실패는 해당 분야의 지식을 확장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반면, **'비난받아야 할 실패'**는 단순한 부주의, 규정 위반, 또는 사전 예방이 가능했음에도 발생한 실수 등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실패를 무조건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실패를 구별하고 장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3M의 '펭귄 어워드'
이러한 접근 방식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 중 하나가 한국 3M입니다. 한국 3M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창의성을 장려하며,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펭귄 어워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원 및 평가 과정
매 분기마다 '펭귄 어워드' 후보를 모집하며, 실무급 연구원들로 구성된 평가팀이 실패의 원인과 결과를 면밀히 검토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개발 과정에서의 노력, 기술적 진보,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제시 여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 시상식 및 공유 문화
수상자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실패의 과정과 교훈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직원들도 어떤 실패가 칭찬받을 만한 실패인지를 이해하고, 미래의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통해 한국 3M은 직원들의 도전과 창의성을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최근 5년 동안 출시된 제품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타타 그룹의 '과감한 도전상'
인도의 타타 그룹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패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타타 그룹은 **'과감한 도전상'**을 운영하며, 실패 속에서 배울 점이 있는 프로젝트를 장려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받습니다. 이러한 문화 덕분에 타타 그룹은 10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높은 성장률과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패를 가치 있게 만드는 기업 문화
한국 3M과 타타 그룹의 사례는 실패를 단순히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실패를 구별하고 공유하는 것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실패를 적극적으로 학습의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들은 창의성과 혁신을 극대화하며, 장기적인 성공을 이뤄낼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실패를 단순한 좌절이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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