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기회로: 다농의 전략 전환
2000년대 중반, 치열한 경쟁과 매출 하락 위기에 직면한 다농은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2006년, 다농은 모호했던 '건강과 웰빙' 사명을 “음식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사하자”로 구체화하며,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다농은 유제품, 생수, 영양식뿐만 아니라 비스킷, 샴페인, 맥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었지만, 건강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건강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들은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계 2위의 비스킷 사업조차 경쟁사인 Kraft에 넘기는 파격적인 결단이 있었습니다.
사업 재편과 투자로 견인한 성장
이러한 결정으로 확보한 자금은 다농의 핵심 사업 강화에 집중 투자되었습니다.
- 유제품 분야: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대규모 R&D 예산을 투입하여 세계 최대의 유산균 은행을 운영하게 되었고,
- 생수 분야: 인도네시아 아쿠아, 중국 이리, 러바이스 등의 기업을 인수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 영양식 및 유아식 분야: 네덜란드 로얄누미코 인수를 통해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 결과, 다농은 유제품과 영양식 분야에서 세계 1위, 생수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2007년 매출을 127억 유로에서 213억 유로로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CVS의 사회적 책임과 장기적 비전
다농과 유사한 사례로 미국 약국 겸 편의점 CVS의 결정이 있습니다. 2014년 9월, “고객 건강을 추구한다”는 사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배 판매를 중단한 CVS는 단기적으로 연간 2조원의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지지와 미국 대통령의 극찬 속에 담배 판매 중단 발표 이후 주가는 20% 상승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사례는 단기 손실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사회적 책임이 기업에 가져다 주는 신뢰와 충성도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전략 재정립의 교훈
다농과 CVS의 사례는 기업이 사명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할 때 단기적 이익을 넘어 장기적 성공을 도모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대담한 결정은 소비자와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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